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을 뒤로 하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지난 1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쉽게 절망하거나 남 탓을 했다. 이러한 것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 즉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쉽게 절망하고, 서슴없이 코로나19를 탓하고, 정부를 탓하고, 슈퍼 전파자들을 탓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을 탓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환경 속에서 오히려 담대 할 필요가 있다. 예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그런 사실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 감옥의 어두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으며(행 16:25), 순교자들 또한 죽음을 앞에 두고도 감사의 찬양을 부를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희망을 품으라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확신하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의 모든 희망이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우리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없이 우리의 주인이시다.
그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품어야 할 유일한 소망이다. 이 소망을 품고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