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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 강해 4
아버지(P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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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열 바이블 스토리 | mcj0403

입력 2020-10-13 오후 2:17:32 | 수정 2021-07-30 오전 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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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주기도의 시작문구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한 열쇠와 같다. 그 중에서 아버지는 첫 번째 열쇠이다. 아버지는 우리와 가깝고 친밀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며 영원한 부자(父子)관계가 되는 최고의 복(선물)이다. 이는 아담과 하와 이후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나타낸다. 인간은 세 가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다. 이 가운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는 영원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관계다. 반면에 하나님과의 관계는 우리의 영원한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단절 되었던 관계가 영원한 부자 관계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그래서 헬라어 성경 주기도는 우리와 달리 파테르’(‘Pater’, 아버지)로 시작한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 스스로 아버지가 되시기를 자처하셨다(4:22-23). 이집트의 노예 상태인 자들에게 찾아오셔서 그들을 맏아들로 불러주시며 아버지로 자처하신 것이다. 이 맏아들이라는 말 속에는 앞으로 다른 자녀들이 계속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은 앞으로도 이스라엘에게 아버지로 먼저 찾아오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31:9).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불렀으며(63:16; 2:10), 이름을 통해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겼다(다윗의 형 엘리압’: 나의 하나님은 아버지, 사울 왕의 아버지 아비엘’: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다윗의 부하 요압’: 여호와는 아버지, 히스기야 왕의 모친 아비야’: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 등), ,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는 절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 않았다. 고대근동에서는 주로 남신과 여신의 성적인 결합으로 창조를 설명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변의 우상숭배 풍조에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남신을 연상시키는 아버지라는 표현을 개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육신하심으로써 하나님과 우리가 부자관계가 되는 길을 여셨다. 예수님의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이 모든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는 길을 여신 것이다. 먼저 예수님이 하나님을 압바’(‘Abba’)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그 누구도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 않았다. 유대인 가운데 최초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신 것이다. 아람어 압바는 어린아이들이 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르는 용어다. 마치 아이가 아빠를 부르듯이 예수님이 아빠하고 친밀하게 하나님을 부르신 것이다(14:36; 8:15; 4:6). 하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이었다. 결국 이것이 유대인들로부터 죽임을 당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였다(26:65).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이 말은 하나님과 유일무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을 그분의 아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며, 십자가에서 죽으신 목적도 마찬가지다(4:4-5).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승천 하신 이후 보내신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압바 아버지로 부르도록 하신다. 이 일은 창세전부터의 하나님의 계획이셨다(1:4-6).



하나님은 아버지로써 우리를 돌보시며(1:30-31),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며(6:25-26), 평생을 보호하시며(46:3-4),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늘나라의 소망을 주신다(3:11; 8:17-18). 또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 우리의 능력으로 갚을 수 없는 죄의 삯을 대신 치러 주시고(4:4-5),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을 용서하시는 아버지(15:22-24)와 같이 그분의 자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순종의 삶)을 위한 교육(10마디 말씀들; 20:1-17; 5:6-21)을 하신다. 교육의 방법론은 광야의 삶(8:2-5)과 사랑의 징계를 통해서다(3:11-12; 12:8). 그리고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8:38-39)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푸시고(8:32),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완성시키셔서 영원한 상속자로 삼으신다(8:17-18).






주기도는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면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또한 우리 아들들의 기도를 귀담아 들으신다. 하지만 아들들의 모든 기도는 아들들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버지가 원하시는 아버지 나라의 완성과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거룩을 위한 방향으로 응답하신다.



mcj0403  b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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