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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 강해 10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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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열 바이블 스토리 | mcj0403

입력 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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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의 세 번째 질문은 너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거기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이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이다. 그리스도인은 주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뵙고,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하며, 그분의 다스림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며, 그분의 은혜를 구하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철저히 나 자신을 내어 드리게 되면 더 이상 이 땅에서 살아가는 데 염려할 것도 없다. 하나님이 나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알고 계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6:8).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자신의 필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구할 것은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이다. 이 양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 양식은 우리의 육체의 삶에 필요한 양식이다. 오늘날 우리 대부분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오늘 먹을 양식을 걱정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양식만 가지고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 언제 양식이 떨어질지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양식을 떨어지지 않게도 하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양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 일주일치 먹을 수 있는 양식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하고 선언하는 것이다. 나의 삶 전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한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또한 이 양식은 먹거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육체가 건강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를 포함하여 사회·경제활동을 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책임지고 공급해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 오늘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기도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두 번째 양식은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양식이다. 오늘 이 땅을 사는 우리는 먹을 양식 때문에 고민하고 염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너무 많이 먹어서 각종 성인병에 걸릴 정도다. 그럼에도 우리는 크게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은 여전히 각박하고, 강도와 폭력, 살인과 전쟁이 계속된다. 유물론자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유토피아가 된다고 했는데, 이 세상 그 어디에도 그들이 주장했던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것만으로 만족을 느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일 인간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린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동물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생명의 숨을 인간의 코에 불어넣으셔서 살아있는 생명이 되게 하심으로써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다(2:7).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과의 이 특별한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결코 만족을 누릴 수 없다.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어도 진정한 만족을 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아모스 선지자는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허기와 갈증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 금식을 하신 후에 마귀로부터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유혹을 받았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4:4)라고 하심으로써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다.






하나님의 생명의 숨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으면 늘 허기와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것은 빵과 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마음 저 깊은 곳에서 권태와 회의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음식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영적 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허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채울 수 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정처럼 드러났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나타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6:48-51).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이 바로 생명의 떡을 먹는 것이다. 그때에서야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허기와 갈증이 해결된다. ‘오늘 나의 삶에 절대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라는 소원이 오늘에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기도 속에 들어가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는 육체적 삶과 영적 삶을 위한 두 가지 양식이 모두 필요하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는 기도를 통해 이 두 가지 양식을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실 것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 우리의 삶 전부를 맡기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육적인 만족과 영적인 만족을 함께 누리는 진정한 만족을 맛보게 된다.



mcj0403  b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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