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옷과 먹고 마시는 것과 집을 갖는 것, 즉 ‘의식주’다. 이 가운데 먹고 마시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둔다. 작금의 한국 사회는 집 문제가 가장 큰 이슈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은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먹고 마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여전히 먹고 마시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늘 허기져 있으며, 갈증을 느낀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빵과 포도주라고 말씀한다: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라’(요 6:48).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셔야만 허기와 갈증이 해결된다는 말이다.
우리 신앙의 대선배이신 다니엘은 바벨론 왕이 주는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왕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다(단 1:8).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는 다니엘의 몸에 맞지 않는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이 정해준 음식과 포도주를 먹어야 한다. 즉 세상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추구하는 것이다.